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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출산 ‘조산’, 발생 위험 높이는 요인은? [건강톡톡] |
여성이 임신을 하면 약 40주 정도 태아가 자궁 내에서 성장한다. 이 기간 동안 태아는 신체의 구조를 형성하고,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능들을 갖추며 자라난다. 그런데 충분한 임신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아이를 일찍 출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조산’이라고 한다. 조산은 태아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산을 하는 만큼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신체적으로 부담이 올 수밖에 없다. 하이닥 전문의에게 조산이 왜 위험한지, 조산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무엇인지 자세히 들어봤다. Q. 조산이 위험하다고 하는 이유가 뭔가요?조산은 출산 예정일보다 3주 이전인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산의 발생 빈도는 전체 분만에서 8~10% 정도이지만, 전체 출생 신생아 중에는 주산기 사망률의 75% 이상이 조산에서 기인합니다. 이는 조산하는 경우 △폐 미성숙으로 인한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면역 체계 미성숙으로 인한 패혈증 △뇌실 내 출혈 △폐렴 △괴사성 장염과 같은 미숙아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32주 미만에 분만하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신생아 사망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조산이 위험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김민우 원장(청담산부인과의원)Q. 쌍둥이를 임신하면 왜 조산 위험이 높아지는 건가요?쌍둥이(쌍태)를 임신하면 자궁의 부피증가가 상당할 수 있고, 자궁 속의 태아도 영양 공급에 차이가 나면서 여러 태아가 고르게 성장하지 못하고 불균형적으로 성장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출산 중 태아 간 걸림이나 탯줄 엉킴이 발생할 위험도 한 명의 아이만 출산하는 경우보다 더 높기 때문에, 응급상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조금 이른 시기에 제왕절개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쌍둥이 임신의 경우 정상 분만보다 조산할 위험이 높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길명철 원장Q. 임신 중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 조산에 영향을 줄까요?태아는 태반을 통해 자궁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심한 운동은 태반의 부착이나 자궁 수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산모의 건강 상태에 따라 무리한 운동에는 주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는 운동이라 해도 산모의 건강 상태에 따라 운동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산부인과 주치의와 상의한 후 운동에 임하시는 것이 조산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길명철 원장Q. 임신인지 모르고 다이어트 약을 먹었는데, 조산할까 봐 걱정돼요.임신인지 모르고 다이어트 약을 복용했던 사람들과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지 않았던 임신부를 조사해 봤을 때, 다이어트 약을 복용했던 임신부가 약을 먹지 않은 임신부보다 △태아 기형 △조산 △유산 등의 위험성이 더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즉 일반적인 임신 상태에서도 조산, 유산 등의 위험성은 있지만, 다이어트 약 복용이 이에 대한 위험을 더욱 높아지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것이 임신 상태에서 다이어트 약을 복용해도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약인 만큼 임신이 확인된 순간 그 즉시 끊는다면 일반적인 임신에 대한 위험성 정도만 있는 것으로 생각해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트레스가 오히려 태아에게 더욱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 (이오의원)Q. 자궁근종이 있는데 임신을 하게 됐어요. 조산할 가능성이 높을까요?일반적으로 자궁근종이 있을 때 임신이 됐다면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높기는 합니다. 다만 모두 유산이나 조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만큼, 임신을 유지하면서 일단은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치료를 먼저 시도해 버리면 이번 임신은 유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이재성 원장(이지스로앤산부인과의원)Q. 조산을 예방할 방법은 없을까요?사실 조산은 한 가지 이유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산모의 스트레스 △짧은 자궁경부 길이 △산모의 나이 △바이러스 감염 △조산 경험 등이 해당합니다. 우선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무리하지 않으며,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찾아 초음파나 자궁수축 검사 등의 검진을 받고, 조산의 신호를 놓치지 않고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만약 배 뭉침이 심하고 복통이 주기적으로 나타날 경우, 출혈이 비치는 경우에는 즉시 산부인과에 가서 진료를 봐야 합니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문성욱 원장 (창원당당한방병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민우 원장(청담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길명철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최원철 원장 (이오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재성 원장 (이지스로앤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문성욱 원장 (창원당당한방병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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